- 입력 2025.07.18 14:58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지방자치단체장들을 향해 "비가 그칠 때까지 각 지자체가 최선을 다해 주길 바라며, 특히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곳은 각별한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처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날 회의는 전국적으로 짧은 기간 쏟아진 집중 호우로 전국적 피해가 생긴 만큼 호우 피해 규모와 대처 현황을 중앙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긴급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면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기상청의 보고를 시작으로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각 지자체별로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호우 대처 상황을 보고받았다.
지자체장들은 "기후 환경의 변화로 지자체 차원에서 재난에 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중앙 정부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저수지 준설과 복개, 도로 상습, 침수 등 지역 현안을 공유하며 중앙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옹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오산시장을 상대로 주민 신고가 있었음에도 도로를 전면 통제하지 않은 경위를 세세히 물었다. 이어 지자체 건의 사항에 대한 정부 차원의 검토를 지시했다.
한편, 이날 긴급 점검회의에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차관, 임종필 서울상황센터장, 김완섭 환경부 장관,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장동언 기상청장,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허석곤 소방청장, 임상섭 산림청장, 오병권 행정안전부 자연재난대응실장이 참석했다.
지자체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이권재 오산시장이 화상으로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송기호 국정상황실장, 권혁기 의전비서관, 김남준 제1부속실장, 강유정 대변인, 김상호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