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18 11:05
대출 만기연장, 특별우대금리 등 금융지원 시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금융권이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전달과 함께 종합 금융지원을 시작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전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20억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그룹사가 뜻을 모아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금융지원은 재난 대응체계에 따라 은행·카드·보험 등 주요 계열사가 동참한다.
신한은행은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 신규 여신 ▲만기연장·상환 유예 ▲최고 1.5% 포인트 특별우대금리 등을 제공한다. 개인대출 고객에 대해서도 유사한 금리 인하를 적용한다.
신한카드는 카드대금 6개월 청구 유예와 분할 상환을 지원하며, 신한라이프는 보험료 6개월 납부 유예 및 보장 유지 등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진옥동 회장은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도 피해 지역 복구 및 수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20억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개 그룹 계열사가 뜻을 모았으며, 생필품·의약품을 담은 '행복상자' 1111세트를 전달하고 이동식 밥차·세탁차도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개인에게 최대 5000만원, 중소기업에는 5억원 이내의 긴급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여신에 대해서는 ▲최대 1년 만기 연장 ▲최장 6개월 상환 유예 ▲최고 1.3% 포인트 금리 인하를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금 청구유예, 분할상환, 카드대출 수수료 30% 감면을 진행하고 하나생명·하나손보도 보험료 유예 및 선지급 등 유사한 구호 조치를 시행한다.
함영주 회장은 "그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고객과 지역사회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제4차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열고 호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농협은 7월 초부터 집중호우 상황에 대비해 농업인 행동요령 및 사후관리요령 내용이 담긴 리플렛 22만부를 배포했다. 이번주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평시 운영하던 영농지원상황실을 재해대책상황실로 전환해 농업부문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16일부터 기상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농업인과 전국 농축협 조합장 대상 호우대비 안내 문자와 기상예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밖에도 농협은 예산, 당진, 부여 등 이재민 발생 지역에 식료품과 생필품, 재해구호키트 등 긴급 구호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호우상황이 종료되고 농작물 피해현황이 파악되는 대로 재해자금 지원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