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21 08:36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기술 경쟁력을 되찾을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1일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9000원으로 11.25% 높였다. 삼성전자의 전 거래일 종가는 6만7100원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에 대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와 파운드리의 경쟁력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HBM4는 이번 분기 주요 고객들에게 양산 샘플이 전달되며 2026년 엔비디아의 루빈을 비롯한 인공지능(AI) 제품에 탑재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운드리는 4나노(nm) 및 2nm 공정 개선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하반기 엑시노스2500의 갤럭시 Z 플립7 탑재, 2026년 아이폰18용 CIS 양산, 테슬라 등 신규 거래선 확보 등을 통해 영업적자의 폭을 축소해 나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전망치 역시 높여잡았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83% 늘어난 8조4000억원, 4분기는 13% 증가한 9조5000억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봤다.
그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SDC(디스플레이) 및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를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는 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총 3조5000억원(보통주)의 자사주 매입이 진행될 예정이기에, 주가의 저점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