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22 10:55
환전액 4조 돌파·앱테크 론칭까지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해외여행 시장의 판도를 바꾼 트래블로그가 3주년을 맞았다. 하나카드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트래블로그는 단순한 여행카드가 아닌 글로벌 결제 생태계로 진화 중이다.
22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출시 1년 반 만인 2023년 1월부터 해외 체크카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후 현재까지 29개월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누적 환전액은 4조원을 넘었고, 가입자 수는 800만명을 돌파했다.
트래블로그가 첫선을 보일 때만 해도 이런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는 없었다. 이유는 2022년 코로나 여파로 해외여행 수요가 움츠러들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여행 빗장이 풀린 뒤로는 트래블로그의 진가를 고객들이 먼저 알아봤다. 무료환전과 해외이용 수수료 면제 등 파격 혜택은 시장을 흔들었다.
실제 58개 통화를 전액 우대 환율로 환전할 수 있는 시스템은 하나카드만의 장점이다. 해외 ATM 인출 수수료도 없고, 부족한 외화는 자동 환전으로 결제까지 이어진다. 3대 글로벌 브랜드(마스터·비자·유니온페이) 카드도 즉시 발급이 가능하다.
트래블로그는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고객 경험까지 바꿔놨다. 환전 혜택이 얼마인지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UI/UX는 물론 여행 종료 후 자동으로 기록되는 여행로그 기능도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여행모드 전환 시 필수 기능만 추려 속도를 높였고 24시간 트래블 챗봇 상담까지 가능하다.
이제는 앱테크 시장까지 진출했다. 하나카드는 최근 구글과 제휴해 '걷고머니쌓기' 서비스를 론칭했다. 걸을수록 리워드를 지급하는 세계여행 콘셉트의 앱테크 콘텐츠로, 최대 5만원의 보물상자 리워드와 도굴꾼 잡기 등의 게임적 요소도 결합했다. 건강관리와 소비 혜택을 결합한 방식으로 젊은 층의 반응이 뜨겁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은 "트래블로그는 단순한 여행카드를 넘어 글로벌 경험을 디자인하는 서비스로 진화 중"이라며 "1000만 고객 시대를 앞두고 여행 필수품에서 모두의 트래블로그가 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