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에 3180선을 회복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83포인트(0.44%) 높아진 3183.7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71포인트(0.62%) 오른 3189.65에 개장한 뒤 3200선 부근까지 치솟았으나, 하락 전환해 3140선까지 미끄러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재차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180선에 안착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65억원, 292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682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391개, 하락한 종목은 500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61%)를 비롯해 ▲SK하이닉스(0.19%) ▲LG에너지솔루션(0.90%) ▲삼성바이오로직스(2.11%) ▲현대차(7.51%) ▲삼성전자우(0.55%) ▲KB금융(0.61%) ▲기아(8.49%) ▲두산에너빌리티(1.28%) 등은 상승한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0%)는 하락했다.

기아는 미국과 일본이 관세 협상에 타결했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8300원(8.49%) 오른 10만61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는 전날보다 1500원(-2.65%) 하락한 5만5000원에 거래되며 약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수출 경쟁국인 일본의 관세협상 결과에 대한 득실을 계산하며 혼조세를 보였다"면서도 "오는 25일 한미 '2+2' 통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일본과 비슷한 수준의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우세했다"고 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9포인트(0.07%) 오른 813.56에 장을 마치며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은 146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7억원, 107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63%)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0.18%) ▲HLB(0.40%) ▲에코프로(0.63%) ▲파마리서치(1.92%) ▲리가켐바이오(0.14%) ▲삼천당제약(29.71%) ▲휴젤(0.72%) 등은 상승한 반면, 펩트론(-0.84%)과 레인보우로보틱스(-0.56%)는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8.0원 내린 1379.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