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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7.30 11:18
장기 주담대 공급 안정성 확보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우리은행이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지급보증을 등에 업고 2100억원 규모의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HF의 지급보증을 활용한 커버드본드를 5년 만기, 연 2.76% 고정금리로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5년물 국고채 금리에 0.1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동일 만기 민간은행채 평균금리보다 약 0.10% 포인트 낮다.
이번 커버드본드는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량 주택담보대출채권을 담보로 설정하고 HF의 지급보증을 결합한 구조다. HF의 보증이 붙은 만큼 투자자 입장에선 리스크가 현저히 낮아지며, 은행 입장에서는 조달금리 절감이라는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금리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상품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달 성공으로 자금비용을 절감하고 장기물 중심의 자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HF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금리·장기 대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