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8.01 08:30

iM증권, 한화에어로 목표가 '136만원' 제시

(출처=미리캔버스 AI)
(출처=미리캔버스 AI)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황제주(주가 100만원) 자리를 터치하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000원(1.94%) 오른 99만60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 때 103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첫 주가 1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에서 주가 100만원 이상의 황제주 지위를 가진 건 전날 종가 기준 ▲삼양식품(144만2000원) ▲효성중공업(122만6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106만7000원)▲태광산업(100만5000원) 등 총 4곳 뿐이다. 한화에어로는 전날 상승으로 다섯 번째 황제주 자리에 올랐다. 

한화에어로의 주가 상승은 특히 올해 들어 두드러진다. 지난 1월 2일 36만3500원에 거래됐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반년 만에 70만원 가까이 주가가 뛰었다. 

여기에 호실적 소식이 더해지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6.3% 증가한 864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도 168.7% 뛴 6조2735억원을 시현했고, 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79.9% 늘어난 2877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소식에 증권가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졌다. 

iM증권은 한화에어로의 목표가를 기존 99만6000원에서 136만원까지 올렸다. 메리츠증권 역시 목표가를 130만원으로 상향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과감한 자본 확충과 빠른 투자 진행 속도는 유럽과 중동, 나아가 미국 시장까지의 점유율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과 대신증권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가를 종전 각각 83만원, 98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호조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자회사 한화오션의 실적호조와 폴란드용 K9 자주포 및 천무 다연장로켓 납품수량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며 "천무 다연장로켓은 2분기 27대가 납품되면서 상반기 누계로 51대가 납품돼 연간 납품수량이 목표치였던 80대 달성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K9 자주포 역시 2분기에 18문이 납품되면서 상반기 누계로 38문이 납품돼 연간으로는 목표치였던 70문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올해 노출된 대규모 수주안건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이 우려사항이었으나, 루마니아 보병전투차량(IFV) 사업의 본격화로 이러한 우려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방산주 중에서 밸류에이션상 가장 부담없이 매수 가능한 종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 기존 목표를 크게 상회하는 4조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적기 투자여력을 확보한 동시에, 향후 계획하고 있는 투자의 당위성에 대해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매수 근거가 더 명확해졌다"며 "다시 한번 상승을 실현할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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