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01 10:54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엑스알피 가격이 4% 넘게 하락했다.
1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1분 기준 리플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55% 하락한 2.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발표된 6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제동이 걸렸다.
6월 PCE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해 시장 예상치(2.5%)를 0.1%포인트 웃돌았다. 이는 5월(2.3%) 대비 0.3%포인트, 4월(2.1%)보다 0.5%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PCE는 개인 소비 지출과 관련된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다. 실물 소비를 기반으로 경제 전반의 물가 흐름을 포착할 수 있어, 연준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지표 발표 이후 CME 페드워치 툴은 9월 17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37.7%, 동결 가능성은 62.3%로 예측했다.
같은시각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9% 하락한 11만52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전일 대비 1.86% 내린 1억6036만원을 기록 중이다.
그 외 알트코인들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86% 하락한 3694.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1% 내린 0.99달러에,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1.23% 내린 787.00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57점(중립)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62점·탐욕)보다 5점 낮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