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8.01 16:18
한국거래소(KRX)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유조선 등 중대형 선박 제조사인 대한조선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KRX)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유조선 등 중대형 선박 제조사인 대한조선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대한조선이 코스피 상장 첫날 80% 이상 급등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대한조선은 공모가(5만원) 대비 4만2400원(84.80%) 뛴 9만2400원에 거래됐다.

대한조선은 중대형 선박 전문 기업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9263억원으로, 올해 하반기 IPO(기업공개)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주목 받았다.

이날 대한조선에 매수세가 몰린 건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따라 조선업이 수혜주로 분류되자, 이같은 흐름에 투자자들이 올라탄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협상 결과 한국과 미국은 조선협력 펀드 1500달러(약 209조원)를 투입해 선박 건조, MRO(유지·보수·정비), 조선 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대한조선은 지난달 11~17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275.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를 희망 범위(4만2000~5만원) 상단인 5만원으로 확정했다. 지난달 22일과 23일 양일간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는 23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 증거금으로 약 17조8608억원을 끌어모았다.

대한조선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친환경 선박 기술 고도화 ▲설계 역량 강화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해 재무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1일 상한가 종목. (출처=네이버금융)
1일 상한가 종목. (출처=네이버금융)

한편 이날 코스닥에서는 스피어(30.00%)와 에이치브이엠(29.89%), 우양(29.96%)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에서는 상한가 종목이 없었다.

스피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특수합금 공급 계약을 맺었단 소식에 급등했다.

에이치브이엠은 스피어의 공급 계약에 따른 수혜 기대가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치브이엠은 스페이스X에 특수금속을 공급하는 1차 벤더사로 알려져 있다.

우양은 중국에서 냉동김밥의 인기가 확산되자 주가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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