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8.01 12:44

"수출·지점 설립 적극 추진"…전방위 파트너십 강화 나서

강호동(오른쪽) 농협중앙회장은 베트남 도 반 찌엔 조국전선중앙위원회 위원장과 양국 농업분야 상호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농협중앙회)
강호동(오른쪽) 농협중앙회장은 베트남 도 반 찌엔 조국전선중앙위원회 위원장과 양국 농업분야 상호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농협중앙회)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이 베트남과의 농업 및 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고위급 면담에 나섰다.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도 반 찌엔 베트남 조국전선중앙위원회 위원장과 접견하고, 양국 농업 협력 및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한국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방한한 도 반 찌엔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농협과 베트남은 2000년대 초부터 교류를 이어온 주요 협력 파트너로, 농업뿐 아니라 금융·무역·지역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도 반 찌엔 위원장은 "한국 농협은 베트남 농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함께해온 소중한 파트너"라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긴밀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농협의 지속적인 지원 활동과 교류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향후 공동 사업 확대를 희망했다.

강호동 회장도 "베트남은 농협이 가장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협력국 중 하나"라며 "현재 베트남 내에 은행·무역·증권 등 7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향후 농식품 수출 확대와 함께 농협은행 호치민 지점 설립 인가도 적극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 회장은 "농협은 단순한 농업 지원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확대, 금융 서비스 진출 등 포괄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양국 간 실질적 협력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은 최근 수년간 베트남 내 농식품 수출 거점을 확대하고, 금융 및 보험 등 비농업 부문 진출도 병행해왔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 범위는 농업 분야를 넘어 금융·물류·인프라 분야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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