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7.31 18:17

농협금융지주 자금 지원…"리테일 새 성장동력 확보"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사진제공=NH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사진제공=NH투자증권)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NH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자격 취득을 위해 모회사 농협금융지주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31일 NH투자증권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규 사업 IMA를 추진하기 위해 65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를 통해 NH투자증권은 자본시장법에서 정하고 있는 IMA 사업자 선정 자기자본 요건인 8조원을 충족하게 됐다. 

지난 4월 금융위의 종투사 운용규제개편안 발표 이후 사업추진을 검토해 온 NH투자증권은 9월 내 인가신청을 완료해야만 현행요건으로 심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최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윤병운 대표는 취임 이후 NH투자증권의 미래성장을 이끌 핵심사업으로서 리테일의 중요성을 임직원들에게 강조해 왔다. 증자를 통해 리테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IMA는 종투사가 원금지급 의무를 가지면서 고객에게 투자수익을 분배하는 상품으로, 원금보장 니즈를 가진 고객과 자산증대 니즈를 가진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수신경쟁력이 매우 높은 투자 상품이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자본시장의 선도 증권사로서 다양한 랜드마크 딜 수행 경험과 각종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의 상위권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IMA로 유입된 고객자금을 그 동안 축적된 기업금융(IB) 역량을 기반으로 모험자본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금융 분야에 투자해, 기업과 실물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투자수익은 고객에게 환원한다는 구상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IMA 인가 자본요건을 충족하게 됨에 따라, 대표를 총괄책임자로 하는 전담실무팀(TFT)을 구성해 3분기 내 인가 신청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이 IMA 인가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해당 사업은 '3파전' 구도로 재편됐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금융당국에 IMA 사업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올해 안으로 IMA 1호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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