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01 17:42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대통령실은 1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아직 정확하게 정해진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복잡다난한 국내 일정의 정리도 있고, 외교 문제라 양국의 조율도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며 이 대통령이 2주 내로 양자 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 시기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2주를 벗어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정해지면 말씀을 드리겠다"며 "저희도 정해진 일정이 있기도 하고 바꿀 수 있는 일정이 있지 않겠냐. 그래서 양국이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이번 여름 휴가에서 골프 연습 등 한미 회담을 위한 준비를 계획한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며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를 어떻게 하실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4~8일 경남 거제 저도로 하계휴가를 떠난다.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2일부터 거제 저도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가다듬고, 독서와 영화감상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휴가 기간 방문하는 저도는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여름 휴가지로 선택한 이후 역대 대통령들의 여름 휴가지로 활용되고 있다. 섬 안에는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와 9홀 골프장이 있다. 앞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6월 취임 후 첫 통화에서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