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04 16:08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AI 기술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최종 5개팀을 선정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컨소시엄이다.
이들 팀은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 오픈소스 전략, 글로벌 선도 수준의 목표, 국가 AI 생태계 기여 등의 공통된 특징을 보였다. 과기정통부는 빠르면 이달 초에 이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연말에 1차 단계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단계 평가는 6개월마다 1개 팀을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해 2027년 초에는 최종 2개팀이 남을 예정이다.
다음은 4일 관련 브리핑에서 과기부 관계자들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란 무엇인가
"국내 기업의 독자적인 AI 기술력 확보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AI 모델의 초기 설계부터 사전 학습 과정까지 직접 수행하는 '프롬 스크래치' 역량을 지향한다. 새로운 기술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모델 구조를 제안하고 실현한 경험 등을 평가해 정예팀을 선정하는 것이다."
-정예팀은 어떻게 선정했나
"지난 6월 20일 공모를 시작해, 7월 21일까지 총 15개팀이 신청했다. 이후 7월 25일 서면평가를 거쳐 10개팀으로 압축했으며, 7월 30일부터 이틀간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5개팀을 선정했다. 평가에서는 기술력 및 개발 경험, 개발 목표 우수성, 개발 전략과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선정된 5개 팀의 공통된 특징은 무엇인가
"첫째, 독자적인 AI 기술 역량이다. 수준 높은 AI 모델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모델 초기 설계부터 사전 학습까지 수행해 진정한 의미의 AI 기술력 확보를 지향한다. 둘째, 오픈소스 전략이다. 5개팀 모두 개발한 AI 모델을 다른 기업이 파생형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개하는 정책을 제시했다.
셋째, 글로벌 수준의 도전적 목표다. 텍스트 중심의 언어모델을 넘어 이미지, 음성 등 여러 데이터를 다루는 통합 모델로 고도화하거나, 글로벌 수준의 대규모 파라미터 AI 모델을 목표로 제시했다. 넷째, 국가 AI 생태계 기여다. 국내 산업과 사회 환경을 반영한 대용량 고품질 데이터셋 구축 계획과 함께, 결과물의 50% 이상을 개방해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앞으로의 추진 계획은 무엇인가
"평가 의견을 반영해 5개팀의 사업 범위와 지원 내역을 확정하고, 탈락한 팀에도 평가 의견을 제공할 예정이다. 빠르면 이달 초에 5개 정예팀과 협약을 체결하고,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 공동 구매, 팀별 데이터 센터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5개팀이 개발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1차 단계 평가를 진행하며, 이르면 연내에 국민 누구나 AI 모델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리더보드 시범 운영도 추진한다."
-단계 평가를 통해 팀이 줄어드는 건가
"그렇다. 올해 연말에는 5개 팀 중 4개 팀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4개 팀 중 3개 팀으로, 내년 말에는 3개 팀 중 2개 팀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단계 평가 때마다 참여팀은 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고, 평가 방법도 이에 맞춰 바뀔 수 있다."
-프로젝트 총예산은 얼마인가
"올해 추경 예산은 GPU 1500억원, 데이터 250억원, 방송 데이터 200억원, 인재 50억원, 팀 지원 200억원 미만 등 약 2000억원 내외다. 내년 예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GPU 할당 물량의 경우 내년부터는 2000장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예산을 산출하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