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8.11 08:30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박광하 기자)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박광하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유·무선 사업 호조로 분기 최대 실적을 시현한 LG유플러스가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단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1일 IBK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전일 종가는 1만4590원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어난 3조84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 역시 19.9% 증가한 3045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의 영업정지에 따른 가입자 유입 등 반사이익과 저수익 사업 정리, 인력 재배치 등 비용 효율화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견인했다"며 "별도 기준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전년 대비 29.4% 감소한 3933억원으로 투자 효율화 기조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사업 부문별로 보면 모바일 수익은 작년보다 3.8% 늘어난 1조6542억원으로 당사 추정치(1조6616억원)에 부합했다"며 "무선 회선 수는 전년 대비 9.9% 증가했고, 핸드셋 기준 5G 보급률은 전년보다 12.2%포인트 확대된 79.9%였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홈 수익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6366억원으로 당사 추정치(6399억원)에 부합했다"며 "IPTV는 가입자 증가에도 홈쇼핑 송출 수수료 감소 영향에 따라 매출이 1.3% 줄었지만, 인터넷은 경쟁사 이탈 고객 유입과 기가인터넷 확산으로 6.7%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시행된 희망퇴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나, 이후 인건비 절감 효과를 감안하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하반기에도 설비 투자 축소와 비용 효율화 기조가 지속되며 수익성 개선 기대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향후 배당을 인상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LG유플러스의 주주환원 확대 정책 역시 긍정적"이라며 "최근 자사주 소각 및 8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을 결정했으며, 올해 실적 성장에 따른 기말 배당금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