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8.14 11:43

117개 상주공관 대사·30개 국제기구 대표 초청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4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4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각국 외교 사절 및 국제기구 대표를 초청해 만찬을 진행한다.

14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총 117개 상주공관 대사 및 30개 국제기구 대표 등 주한외교단 전체를 초청한 첫 외교단 행사"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자리에는 주한외교단 외에도 이 대통령이 파견한 첫 특사단장들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의원, 관계부처 장관, 경제단체장 등을 포함해 1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사전 리셉션에 이어 이 대통령의 만찬사, 만찬,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 소개, 주한대사들의 소감 발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주한외교단의 양국 간 소통의 길목을 지키는 가교 역할을 당부하고 국민주권 정부의 국익중심 실용외교 기치를 설명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다자외교 일정을 소개하면서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APEC 회원국들을 포함한 모든 주한외교사절의 협조와 성원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 대변인은 "만찬은 전례에 비해 훨씬 빠른 시기인 취임 2개월 만에 개최된 주한외교단과의 상견례 행사로서 국민 주권 정부의 외교가 본 궤도에 복귀했음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한편, 주한외교단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만찬 메뉴는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제철 식재료로 구성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궁중음식과 서민 음식을 함께 담아내 품격과 실용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또 "(만찬 자리를) 경주 APEC을 한국 주제의 외교 사절들에게 홍보하는 장으로 삼고자 한다"며 "만찬 요리와 만찬주 행사장에는 실용, 국격과 애민 등 국민주권 정부의 철학과 의지를 조화롭게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행사장 연단 걸개에는 청와대를 상징하는 일월오봉도, 우리 민화를 대표하는 까치·호랑이를 통해 국격과 애민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메뉴는 광양 매실 젤리와 고흥 유자청 소스를 곁들인 동해산 가리비, 완도산 전복, 대게살 냉채와 모둠전, 제주 무청 시래기를 곁들인 연잎 한우 갈비찜, 신안 민어 맑은국, 경주 연잎차 등으로 구성됐다. 또 경주 특산물인 ‘황남빵’을 활용한 디저트와 경주 최부잣집 가양주인 ‘대몽재’를 만찬주로 준비해 경주 APEC을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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