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8.14 16:24

"석유화학 큰 위기…전통산업 경쟁력 회복도 신경써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6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6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2차 내수 활성화가 또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7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급변하는 통상 질서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면 소비 회복 내수 시장 육성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한 마중물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소비쿠폰 지급 이후에 소상공인 중 55.8%가 매출이 늘었다고 한다. 이러한 소비 회복 움직임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대책’에 보다 많은 국민께서 동참하실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며 "오는 10월 긴 추석 연휴, 연말에 APEC 정상회의 등을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도 선제적으로 강구해달라"고 지시했다. 

위기를 맞은 석유화학 산업의 회복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핵심 산업 가운데 하나인 석유화학이 상당히 큰 위기에 있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며 "글로벌 수요 부진, 중국발 공급 과잉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주요 기업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신산업 중심의 성장 동력 창출을 서두르는 동시에 또 우리가 강점을 가졌던 이런 전통산업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전통산업의 경쟁력 회복에도 우리가 신경을 써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로 하여금 석유화학 사업 재편, 설비 조정, 기술 개발 등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며 "관련 기업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재난 유형별로 종합적인 국가 대응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구축해야 될 시점이 된 것 같다"고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우리 일상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극한적 폭우, 폭염, 또 극심한 가뭄, 그 빈도들도 계속 커지고 있다"며 "예방, 대응, 복구의 전 과정에 걸쳐 단계별 매뉴얼 구축, 관련 인프라 정비, 예산 확축에 나서야 되겠다. 범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논의를 서둘러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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