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8.18 11:23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원성훈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소환 조사한다. 

18일 특검팀은 "오는 19일 오전 9시 30분 한 전 총리에게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가 내란 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달 2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동조·방조하고, 사후 비상계엄 선포문 작성과 폐기에 관여하는 등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사후 비상계엄 선포문 작성과 폐기에 관여한 혐의, 비상계엄 위법성을 은폐한 혐의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특검은 한 전 총리가 행정부 2인자로서 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한 배경 역시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팀은 '계엄 선포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한 전 총리의 증언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한 전 총리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계엄 국무회의 당일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상태로, 당시 한 전 총리가 계엄 문건과 대국민 담화문 등의 서류를 들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오는 19일 오전 한 전 총리를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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