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23 17:28
경제·안보 협력 방안 등 다양한 주제 논의 예정

[뉴스웍스/도쿄(일본)=이한익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도쿄 총리 관저에 도착,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소인수 회담은 16시 55분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 순서로 진행된다. 이후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공동 언론 발표를 진행한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는 경제·안보 협력 방안 등이 다양한 주제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13일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하며 "회담을 통해 한일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발판을 공고히 하고, 한일 그리고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은 물론 역내 평화와 안정,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공개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아시아를 포함한 태평양 연안국들의 경제협력기구를 확고하게 만들자고 제안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한미일 삼각공조 강화와 북한 비핵화, 인도태평양 평화 등에 대한 공동 대응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지난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에 담긴 역사 인식을 계승하겠다는 의지가 선언문에 담길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2일 김대중-오부치 선언 같은 선언문이 이번에 나올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본다"며 "이번에는 약식회담과 셔틀외교의 일환으로 빨리 준비됐기에 논의가 큰 결과물을 내놓기에는 기간이 짧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