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24 09:55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북한이 성능을 개량한 두 종류의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시험 사격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2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이 "개량된 두 종류의 신형 반항공 미싸일의 전투적 성능 검열을 위하여 각이한 목표들에 대한 사격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조춘룡 당 중앙위 비서, 김정식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광혁 인민군 공군사령관,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등 핵심 간부들이 배석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당 대회를 앞두고 국방과학 분야에 "중요한 과업"을 제시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통신은 "사격을 통하여 신형 반항공 미싸일 무기체계가 무인 공격기와 순항 미사일을 비롯한 각이한 공중 목표들에 대한 전투적 속응성이 우월하며 가동 및 반응 방식이 독창적이고 특별한 기술에 기초하고 있다고 평가됐다"고 전했다. 이어 "개량된 두 종류 탄의 기술적 특성은 각이한 공중 목표 소멸에 대단히 적합한 것으로 인정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험 발사가 이뤄진 장소나 무기체계의 구체적 명칭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4월 한미 공중 훈련 기간에도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으며, 올해 3월에는 양산에 들어간 최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사격은 이달 진행 중인 한미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발사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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