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26 06:32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9월 금리 인하가 확정적이지 않다는 경계감이 번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27포인트(-0.77%) 내린 4만5292.4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7.59포인트(-0.43%) 하락한 6439.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7.25포인트(-0.22%) 낮아진 2만1449.29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44%), 에너지(0.26%) 등은 상승한 반면, 필수소비재(-1.62%), 헬스케어(-1.44%), 유틸리티(-1.16)는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직전 거래일 주요 주가지수가 1% 넘게 급등한 영향으로 이날 증시는 조정을 겪었다. 파월의 발언이 전적으로 비둘기파적이지는 않으며 9월 회의 전까지 나오는 경제지표가 더 중요해졌다는 인식 속에 경계감이 우위를 점했다.
앞서 파월은 파월은 지난 22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실업률과 기타 노동시장 지표의 안정성을 고려하면 정책 기조 변경을 신중히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이 제약적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는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파월은 인플레이션 고조에 대한 우려도 함께 언급했으나 시장은 파월이 고용 하방 위험에 더 비중을 두며 비둘기파적 입장을 내비쳤다고 해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준이 9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내릴 확률은 91.5%다.
종목별로 보면 대형 기술주를 뜻하는 M7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실적 발표를 앞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1.82달러(1.02%) 상승한 179.81달러에 거래됐고, 테슬라는 6.59달러(1.94%) 오른 346.60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알파벳(1.18%)만 상승했고, 아마존(-0.90%)을 비롯해 ▲메타(-0.20%) ▲애플(-0.26%) ▲마이크로소프트(-0.59%) 등의 주가는 나란히 하락 곡선을 그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84포인트(0.03%) 높아진 5756.30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95달러(1.41%) 높아진 68.17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8달러(1.70%) 오른 64.74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57포인트(4.01%) 높아진 14.79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7.80달러(-0.23%) 내린 트레이온스당 3410.8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