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9.02 16:01
2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김아현 기자)
2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김아현 기자)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3170선을 되찾았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9.42포인트(0.94%) 상승한 3172.3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8포인트(0.41%) 오른 3155.73에 개장한 뒤 상승세를 타고 3170선에 올라섰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389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74억원, 141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486개, 하락한 종목은 378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생명이 5.49%, 네이버가 4.41%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22%, 1.76%씩 상승했다. 유럽의 우크라이나 병력 지원 안보 공약과 동유럽 방산 전시회 개최로 방산 업종이 강세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6%), 한화시스템(6.46%), 현대로템(3.54%) 등이 상승 마감했다.

한화오션은 미국 백악관 보좌관이 한화 필리조선소를 언급해 군함 수주 기대감이 커지면서 5.84% 올랐다. 이밖에 KB금융(1.59%), 신한지주(1.41%), 두산에너빌리티(1.34%)도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는 3.10% 하락했다. 현대차(-0.23%), HD한국조선해양(-0.12%), 포스코홀딩스(-0.36%)도 약세였다. KT와 LG유플러스는 해킹 의혹에 2.25%, 3.74%씩 미끄러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하락했던 반도체 업종이 반등하면서 훈풍으로 작용했고, 방산·조선 업종도 복합적 요인으로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00포인트(1.15%) 오른 794.0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7억원, 21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87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가 4.70%, 펩트론이 4.33% 상승했다. 삼천당제약과 에이비엘바이오는 3.69%, 2.76%씩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2.80%), HLB(2.07%), 알테오젠(1.65%)도 상승 마감했다.

노란봉투법 시행 기대감으로 로봇 관련주가 강세였다. 현대무벡스(29.97%), 제닉스로보틱스(11.49%), 티엑스알로보틱스(9.52%) 등이 상승했다. 이밖에 클래시스(1.54%), 코오롱티슈진(1.91%), 케어젠(1.34%) 등이 올랐다.

반면 리노공업은 2.16%, 에스엠이 2.35% 하락했다. 파마리서치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0.61%, 0.17%씩 미끄러졌다. 이밖에 실리콘투(-1.25%), 이오테크닉스(-1.07%) 등이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2.7원 내린 1391.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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