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9.03 06:30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불법 판결을 받으면서 하락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07포인트(-0.55%) 내린 4만5295.8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4.72포인트(-0.69%) 하락한 6415.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75.92포인트(-0.82%) 낮아진 2만1279.63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23%), 헬스케어(0.07%), 소비재 필수품(0.07%) 등은 상승한 반면, 부동산(-1.74%), 산업(-1.06%), 정보기술(-0.97%) 등은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불법 판결을 받았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미국 법원은 지난달 29일 항소심에서 트럼프가 상호관세 등을 부여하는 근거로 삼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이 관세를 부과할 권한까지 주는 것은 아니라며 관세를 부과할 권한은 의회에 있다고 판단했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뛰어 오른 점 역시 재정 불확실성을 강화시켰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4.9bp 오른 4.276%,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3bp 오른 4.971%로 나타났다. 미국이 관세로 발생한 달러자금을 환불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채 수익률을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기술주를 뜻하는 M7 종목 중 AI(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3.40달러(-1.95%) 하락한 170.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도 4.51달러(-1.35%) 내린 329.36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아마존(-1.60%) ▲애플(-1.04%) ▲알파벳(-0.72%) ▲메타(-0.49%) ▲마이크로소프트(-0.31%)  등의 주가도 나란히 하락 곡선을 그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63.48포인트(-1.12%) 낮아진 5605.46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92달러(1.35%) 높아진 69.07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6달러(2.44%) 오른 65.57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05포인트(6.51%) 높아진 17.17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85.70달러(2.44%) 오른 트레이온스당 3601.70달러에 거래 중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