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04 15:27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엑스알피가 아프리카에 7억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한다고 밝히면서 가격이 소폭 올랐다.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1분 기준 엑스알피는 24시간 전보다 0.29% 오른 2.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결제 중심 디지털자산 엑스알피가 치퍼캐시·발르·옐로카드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리플 USD'를 아프리카 기관으로 확장한다"고 보도했다.
리플은 이번 협력을 통해 현지 기업과 기관 고객에게 국경 간 결제, 유동성, 온체인 결제에 활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디지털 달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리플 USD는 지난해 말 출시된 이후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 규제를 받는 신탁회사를 통해 발행됐다. RWA.xyz에 따르면 리플 USD는 재무 운영, 송금, 토큰화된 자산 거래 담보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USDT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저축 혹은 송금 수단으로 쓰고 있다. 일례로, 머시 코퍼스 벤처스는 케냐에서 리플 USD 기반 기후위험 보험 실험을 진행 중이다. 위성 데이터로 가뭄 상황이 확인되면 스테이블코인 펀드가 자동 지급되는 방식이다.
코인데스크의 크리스티안 샌더는 "스테이블코인은 신뢰할 수 있는 통화와 은행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인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국경 간 결제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1% 상승한 11만7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73% 내린 1억5446만원을 기록 중이다.
그 외 알트코인들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1.69% 상승한 4378.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4% 오른 1.00달러에,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0.34% 내린 848.05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44점(중립)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42점·중립)보다 2점 높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한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