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9.09 08:46

도요타통상,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 2대 주주 합류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 LG-HY BCM 전경.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 LG-HY BCM 전경. (사진제공=LG화학)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LG화학과 일본 도요타그룹이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LG화학은 9일 도요타통상이 구미 양극재 공장 지분 25%를 매입해 2대 주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도요타통상은 도요타그룹의 종합상사로 도요타자동차의 원자재 조달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핵심 기업이다.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은 이번 도요타통상의 참여로 지분구조가 LG화학 51%, 토요타통상 25%, 화유코발트는 49%에서 24%로 변경됐다. 이로 인해 지난 7월 새롭게 정의된 'PFE' 기준을 충족해 미국 IRA 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PFE란 제한 대상 외국 기업으로, 지분 25% 이상 초과 시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도요타통상은 구미 양극재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를 북미 배터리 고객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구미 양극재 공장은 연간 6.6만톤 규모 생산능력을 갖췄다. 최근 전구체를 사용하지 않고 맞춤 설계된 메탈에서 바로 소성해 제품을 만드는 전구체 신공정 양극재(LGPF)를 적용했다.

또 LG화학은 국내 청주와 구미, 오는 2026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미국 테네시 공장, 중국의 우시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대응이 가능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고객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도요타통상의 지분 참여는 LG화학이 미국 IRA 규제에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양극재 공급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세계 최고 제품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