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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9.09 10:15
"700조 퍼주고, 돌아온 건 결국 국민 수갑"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미국 조지아주의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이재명 정권 외교의 무능한 민낯"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의 '구금 한인들 상당수가 추방될 것'이라는 공개발언에 대해 송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는 석방을 이끌어낸 것처럼 자화자찬했지만 실상은 추방이었다"고 규정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실이 사태 발생 사흘 째 석방 교섭을 마무리했다고 생색냈지만, 결국 국민을 속이고 진실을 호도했다"며 "대통령실의 기만 행위가 국민적 분노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성토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을 정조준 해 "'필요시 워싱턴에 가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다 뒤늦게 어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며 "국민 앞에서 '필요시'라는 말만 하다 사태가 커진 뒤에야 허겁지겁 움직인 격"이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한미 제조업 동맹의 상징적 현장에서 동맹국 근로자 수백 명이 군사작전식으로 체포된 초유의 사태"라며 "700조를 퍼주고, 돌아온 건 결국 국민의 수갑이었다"고 개탄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한미간 신뢰가 크게 흔들렸고,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 환경에도 불확실성이 드리웠다"며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신뢰 모두 이재명 정권의 무능 외교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