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10 06:00

◆美 구금 한국인 귀국편 오늘 애틀랜타로…대한항공 전세기 투입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됐던 한국인을 태울 전세기가 10일 현지로 출발합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르면 오늘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조지아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B747-8i 전세기를 띄울 예정입니다. 귀국 편은 10일 오후(현지시간) 애틀랜타 공항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외교부 "美 조지아주 구금 국민 '자진 출국' 형태로 귀국 협의 중"
외교부는 9일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의 귀국 문제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미국 조지아주에 구금돼 있는 우리 국민 전원을 자진 출국 형태로 가장 빠른 시일 내 귀국시키기 위한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의 석방 및 귀국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8일 밤(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르면 9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과 만나 구금된 한국인들의 석방과 귀국 뒤 재입국 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한 협의를 최종 매듭지을 예정입니다.
◆李대통령, 권성동 '필리핀 차관 사업' 압력 의혹에 "즉시 중지 명령"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정부가 부실 우려로 차관 지원을 거부한 사업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압력으로 재개됐다는 한 보도와 관련해 "해당 사업에 대해 즉시 절차를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한 뒤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점은 사업이 아직 착수되지 않은 단계여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등의 사업비는 지출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정청래 "국힘, 내란 단절 못하면 해산…개혁 골든타임 놓치지 않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민주권시대를 열겠다"며 '내란 청산'과 검찰·사법·언론 3대 개혁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그는 "개혁은 정치 투쟁이 아니라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 정기국회가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권력 사유화와 헌법 파괴의 결과"라고 규정하며 3대 특검법 신속 처리와 군인복무법 개정, 민주유공자법 제정 등을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 정당 해산 심판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명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KT 소액결제 해킹에…보안업계 "모바일 신분증 이용 다중인증하면 안심"
최근 발생한 KT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들의 소액결제 해킹 피해 사건이 휴대전화 기반 본인 인증 서비스의 근본적 취약점을 드러낸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해결책으로 다중인증(MFA) 도입 필요성이 부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경기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 등 수도권 일대에서 KT 가입자 74명이 총 4000만원 이상의 소액결제 피해를 입었습니다. KT는 사건 이후 소액결제 한도를 100만원에서 10만원으로 축소하고 비정상 패턴 감지를 강화하는 등 임시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본인 인증 시스템 자체의 보안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