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사자' 공세에 장중 연고점을 새로 썼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8.12포인트(1.17%) 오른 3298.17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15포인트(0.37%) 오른 3272.2에 개장한 뒤 치솟아 33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3300선을 돌파한 건 지난 2021년 7월 6일 이후 약 4년 2개월 만이다.

장중 한때 3305.13을 기록하며 올해 7월 31일 기록한 연중 고점(3288.26)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3305.21)에도 근접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02억원, 2492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은 601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26%) ▲SK하이닉스(3.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7%) ▲삼성전자우(1.20%) ▲현대차(0.91%) ▲KB금융(4.28%) ▲기아(0.66%) 등은 상승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1.87%) ▲삼성바이오로직스(-0.19%) ▲HD현대중공업(-0.20%) 등은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시작 전 "연간 고용 하향에도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에 연동돼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 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날 코스피 연고점 갱신의 배경은 세제 개편안 기대감"이라며 "세제개편안 절충안 현실화 시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며, 역사적 고점(종가 3306pt) 경신도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49포인트(0.67%) 오른 830.3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억원, 97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이 9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2.20%) ▲파마리서치(0.15%) ▲레인보우로보틱스(3.23%) ▲리가켐바이오(0.46%) ▲HLB(0.39%) ▲삼천당제약(3.96%) 등은 상승 중인 반면, ▲에코프로비엠(-2.88%) ▲펩트론(-0.24%) ▲에코프로(-1.71%) ▲에이비엘바이오(-0.87%)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2.4원 오른 1390.3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