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14 10:38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생명의 전화가 KB한국방송과 함께 '제20회 생명사랑 밤길걷기'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 주간을 맞아 개최됐다. 대한민국 자살예방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매년 진행돼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7km·36.5km 두 가지 코스를 운영한다. 7km 코스는 '일주일을 지키는 걸음'을, 36.5km 코스는 '365일 대한민국 자살예방을 위한 걸음'을 나타내며 일상에서 실천하는 자살예방 중요성의 의미를 담았다.
현장에는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이동률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백중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 최종수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등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는 여러 민·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20주년을 기념하며 역대 캠페인 참가자 소통 이벤트와 다양한 생명존중 부스들로 구성됐다. 무대에서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학생들과 김희원, 루엔 등 틱톡 라이브 뮤직 크리에이터들의 공연이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이번 자살예방의 날을 맞이해 생명의전화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송하예도 축하공연을 함께하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생명의전화 임혜숙 이사장은 "밤길걷기가 20주년을 맞이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자살 문제가 만연하다는 것이 안타깝다"라며 "생명의전화는 앞으로도 자살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미국 자살예방재단의 'OUT OF THE DAKNESS COMMUNITY WALKS' 캠페인을 생명의전화가 지난 2006년 처음 한국에 도입했다. 이번 밤길걷기 36.5km 코스 참가자들은 지난 13일 토요일 밤부터 14일 일요일 아침까지 무박 2일 동안 걸으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홀로 어둠 속을 헤메는 사람들 곁에 늘 함께하겠다'는 캠페인의 메시지를 서울 전역에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