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15 16:29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정부가 로봇 관련 규제 철폐를 예고하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보스타는 전 거래일 대비 4750원(15.08%) 상승한 3만6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만9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날 로봇 테마주인 TPC(29.83%)와 티피씨글로벌(29.78%)은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휴림로봇(20.36%) ▲싸이맥스(8.33%) ▲케이엔알시스템(3.75%) ▲유일로보틱스(3.08%) 등도 동반 상승했다.
로봇주가 강세를 보인 건 이재명 대통령이 로봇 관련 규제를 재정비한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이 대통령은 제1차 '핵심 규제 합리화 전략회의'를 개최해 청년 세대 일자리와 신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핵심 규제에 대해 논의했다.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발목 잡는 '거미줄 규제' 해소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산업 현장과 민생현장에서 해결이 절실했지만 첨예하게 갈등과 이견이 얽힌 규제가 많았다"며 핵심 규제 합리화 전략회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위한 데이터 활용 규제 합리화 ▲미래산업 엔진인 자율주행·로봇 산업 규제 합리화 ▲경제혁신을 위한 기업 성장 촉진 및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코스피에서는 농심홀딩스(30.00%), 코오롱모빌리티그룹(29.90%),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29.96%)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농심홀딩스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저평가됐단 증권가의 분석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코오롱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앞두고 3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한라캐스트(29.94%)도 상한가를 찍었다. 한라캐스트는 로봇주 강세에 힘입어 함께 급등했다. 해당 회사는 정밀 부품 제조업체로, AI 자동차 기업에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