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9.16 11:12

"민주당·국회의장 빠루·해머 반입…문틈 들어온 빠루 압수한 것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원성훈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법사위 사퇴'를 요구하자 나경원 의원이 이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나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대표가 저를 향해 이해충돌이라며 법사위를 나가라고 했지만 그 논리라면 유죄 취지 판결을 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터무니없는 얘기 말고 대통령 재판이나 헌법과 법에 따라 다시 받게 하는 것이 민주당의 책무"라고 질타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정 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지금 내려오라고 주장했다는 뜻이냐"고 거들었다.

나 의원은 전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 심리로 열린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결심 공판과 관련해 "애초 기소도 재판도 이뤄지지 않았어야 할 재판이었다"며 "2019년 민주당이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과시키려 강제 사보임을 하는 등 의회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고 비판했다.

'빠루 논란'에 대해선 "민주당과 국회의장이 빠루와 해머를 반입해 의회를 폭력의 장으로 만들었다"며 "저희는 문틈으로 들어온 빠루를 압수했을 뿐인데 민주당은 저의 사진을 '나빠루'라 명명하며 폭력 정당 이미지를 씌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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