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18 16:18
소소뱅크 "금융 장벽 허물 기회 좌절" 유감 표명
소호은행 컨소시엄 "미비점 보완해 재도전"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불허 결정에 대해 소소뱅크 컨소시엄과 소호은행 컨소시엄이 입장을 내놨다. 소상공인연합회는 금융 장벽 완화 기대가 무산된 데 깊은 유감을 표했고, 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심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면서도 재도전을 약속했다.
18일 소상공인연합회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불허 결정에 대해 각각 유감 표명과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에서 소소뱅크·소호은행·포도뱅크·AMZ뱅크 등 4곳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모두 불허했다. 외부평가위원회가 심사 과정에서 자본력 부족과 대주주 불투명성 등을 지적하면서, 은행업 영위에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소상공인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금융당국 심사 끝에 어떠한 컨소시엄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소상공인의 금융 해소 염원이 좌절됐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소상공인 전문 인터넷은행은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높은 금융 장벽을 허물고, 상생 경제의 초석이 될 과제"라며 "이번 불허에도 설립의 당위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또 "금융당국에 현장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조속한 시일 내 소상공인 특화은행이 재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소호은행 컨소시엄도 별도 입장문을 통해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 설립을 준비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며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미비점을 보완해 반드시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이 더 쉽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고,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이번에는 실현되지 못했지만 곧 도달할 수밖에 없는 미래라고 확신한다"며 "금융 관련 정부조직 개편으로 당분간은 소강 상태가 되겠지만, 새 정부 임기 내 소상공인 전문은행은 반드시 인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통령의 공약대로 금융 약자를 위한 인터넷은행이 만들어진다면 그것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