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9.19 08:44
삼성전자 본사에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본사에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31% 상향한 11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전날 종가는 8만5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84조1000억원, 영업이익이 10조7000억원으로 예상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S(반도체사업) 이익 개선이 핵심이며 메모리는 디램 위주 실적 회복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우호적인 수요 환경이 유지됨에 따라 출하 증가율이 10% 수준으로 당초 가이던스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혼합 ASP(평균판매가격)도 컨벤셔널 디램 가격 상승과 HBM3E 12hi 출하 증가에 따른 HBM(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 판매 증가 효과가 반영되며 8% 상승할 것"이라며 "디램 영업이익은 5조9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하고, 낸드도 수요 환경과 제품 믹스 개선에 따라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파운드리 적자 축소도 주목할 부분"이라며 "일회성 비용 반영 효과가 제거되고, 7나노 이하 선단공정 가동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8조4000억원에서 50조원으로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급변하고 있는 컨벤셔널 메모리 수급 환경을 고려한 것"이라며 "당초 연말로 갈수록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던 서버용 수요가 추론발 수요 급증으로 인해 내년까지 강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에는 코로나때 초기 투자됐던 일반 서버들에서도 교체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컨벤셔널 메모리 업황 개선만으로도 유의미한 이익 개선이 가능한 빅사이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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