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22 09:08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오는 23일 'SOL 한국AI소프트웨어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SOL 한국AI소프트웨어 ETF는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최초의 테마형 ETF로 카카오와 네이버가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50%를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삼성에스디에스 ▲카카오페이 ▲LG씨엔에스 ▲더존비즈온 ▲셀바스AI ▲코난테크놀로지 ▲카페24 ▲폴라리스오피스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정부는 '모두의 AI 시대'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26년 AI 예산을 약 10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형 AI 전략의 핵심은 소버린 AI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움직이는 민관 협력형 모델이다. 정부가 인프라와 제도 및 표준을 구축하고, 민간은 이를 바탕으로 모델과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시키는 구조다.
해당 전략의 성장 엔진은 민간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프라 단계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 등 민간 기업이 핵심 실행 주체로 참여하고, 이어지는 '데이터→파운데이션 모델→AI 서비스' 단계로 갈수록 민간의 역할과 속도는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부가 2026년 예산안에 반영한 GPU와 전문 인력 등 지원 계획은 그동안 민간이 단독으로 확보하기 어려웠던 AI 하드웨어 인프라 자원의 병목을 완화해 '투자→개발→상용화'의 선순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신한운용은 기대 중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과거 PC와 스마트폰의 보급시기에도 우리나라는 하드웨어 대비 게임, 어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더 큰 강점을 보였고, 이러한 흐름은 AI의 확산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며 "SOL 한국AI소프트웨어는 AI 3대 강국 도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ETF"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