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26 11:55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가 장중 9거래일 만에 34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3.78포인트(-2.13%) 하락한 3396.0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0.72포인트(0.89%) 낮아진 3440.39에 개장한 뒤 장중 3392.99를 터치하며 3400선 밑으로 미끄러졌다.
미국증시에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가 위축되고,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 2분기 GDP(국내총생산)이 전분기 대비 연율 3.8% 성장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견조한 경제 지표의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미 투자금액이 3500억달러임을 재확인하면서 선불로 내야한다고 발언했다. 한미간 무역합의 최대 쟁점 사항을 놓고 양국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에서 이같은 발언이 나오면서 관세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10억원, 3614억원을 동반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은 733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2.79%) ▲SK하이닉스(-4.63%) ▲LG에너지솔루션(-2.90%) ▲삼성바이오로직스(-1.96%) ▲삼성전자우(-1.7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7%) ▲현대차(-1.15%) ▲HD현대중공업(-2.18%) ▲KB금융(-1.66%) 등은 하락하고 있으며, 셀트리온(0.73%)만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38포인트(-1.80%) 낮아진 837.1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홀로 695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3억원, 12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0.31%) ▲파마리서치(1.83%) 등은 상승 중이고 ▲알테오젠(-1.65%) ▲에코프로비엠(-3.86%) ▲에코프로(-3.04%) ▲펩트론(-1.42%) ▲리가켐바이오(-3.61%) ▲HLB(-1.86%) ▲삼천당제약(-3.76%) ▲에이비엘바이오(-0.61%) 등의 주가는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은 전날과 동일한 45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9원 오른 1410.9원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