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9.29 06:00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 (출처=대통령실)

◆李 대통령, 국정자원 화재 신속 복구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촉발된 대규모 전산 마비 사태와 관련해 신속한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28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와 관련해 "정부의 신속한 시스템 복구와 가동, 국민 불편 최소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1시간가량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국민께 큰 걱정과 불편을 드린 점을 우려하며, 높은 시민의식으로 차분히 대응해주고 계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화재로 인한 장애와 복구 현황을 숨김없이 설명해 국민 궁금증을 해소하라"며 "납세 등 행정 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불이익을 받는 국민이 없도록 각별히 챙기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금융·택배·교통 등 민간 분야에서도 차질이 없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신속한 장애 복구와 함께 전산망 이중 운영 등 근본적인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2023년 전산망 장애 이후에도 이중화 대책이 미흡했다"며 "재발 방지책을 수립하고 확실히 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야권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며 "지금은 빠른 대응과 복구가 우선"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제공=산업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제공=산업부)

◆여한구 "상업적 합리성·실현 가능성 강조"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한미 통상 협상 기조와 관련해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되고, 실현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미 양국 국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미국 측에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2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말레이시아 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7월 30일 한미가 큰 틀에서 합의한 뒤, 지금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맞춰가는 과정을 이어왔다"며 "그 과정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미 투자 과정에서 한국이 통화스와프를 요청했다는 것에 관련해선 "재무당국이 뉴욕에서 회동했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올코트 프레싱'(전방위 압박)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부터 수입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내용일 뿐, 구체적인 방침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내용이 확정되면 세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7월 말 합의 당시 바이오 분야도 한국이 최혜국 대우를 받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이견을 줄여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SK 디렉터스 서밋 2024'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SK 디렉터스 서밋 2024'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최태원 회장, APEC CEO서밋서 'AI 생태계 위한 SK모델' 제안

내달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SK모델'을 제시합니다.

전날(28일) SK그룹은 내달 28일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에서 열리는 '퓨쳐테크포럼(Future Tech Forum) AI'를 주관한다고 밝혔습니다.

퓨처테크포럼 AI에는 국내외 기업과 학계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APEC 회원국의 AI 전략과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합니다.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며, CEO 서밋 의장이기도 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마련을 위한 전략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같은 날 경주엑스포대공원 야외특별관에서는 'K테크 쇼케이스'가 열려 한국 주요 기업들의 미래 기술이 공개됩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의 AI 역량을 한데 모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선보입니다.

(사진제공=롯데카드)
(사진제공=롯데카드)

◆롯데카드 서버 전면 교체

해킹으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을 겪은 롯데카드가 후속 대응에 나섰습니다.

전날(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오늘 새벽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약 9시간 동안 온라인 결제 서버 교체 작업을 진행합니다. 작업 대상은 앱카드, 일반 결제, SMS 간편결제 등 자사 결제창을 통한 모든 온라인·간편 결제 서비스입니다.

롯데카드 측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서버를 교체한다"며 "작업 중에는 일부 서비스가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롯데카드는 지난 25일 개인정보처리방침 개정 사실도 공지했습니다. 개정 항목은 ▲개인정보 국외 이전 ▲개인정보 파기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 조치 등 총 8건으로, 국외 이전 거부 방법 추가와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인증 취득 현황 공개가 포함됐습니다.

한강버스. (출처=서울시 한강버스 홈페이지)
한강버스. (출처=서울시 한강버스 홈페이지)

◆고장 잦던 한강버스, 결국 한달 간 무승객 시범운항

서울시가 도입한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가 잇따른 고장으로 정식 운항 열흘 만에 시민 탑승을 중단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부터 약 한 달 동안 무승객 시범운항에 들어가 성능 안정화와 안전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전날(28일) "한강버스 운항 과정에서 방향타·전기계통 등 초기 기술적 오류가 잇따라 발생했다"며 "장기적 안전 운항을 위해 약 한 달 동안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범운항은 하루 14회(양방향 7회)로 기존 운항 시간표(오전 11시 출발, 배차간격 1시간~1시간 30분)와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서울시는 이 기간 운항 데이터를 축적해 품질을 개선하고, 선체 기계·전기 계통 안정화 작업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시범운항 종료 후에는 하이브리드·전기 선박을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단축하고, 출항 시간을 앞당겨 시민 편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기권 구매자에게는 환불을 진행하고, 한강버스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변경 사항을 신속히 안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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