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28 09:48
해킹 피해 서버 포함·보안 체계 강화…개인정보처리방침도 손질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해킹으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을 겪은 롯데카드가 후속 대응에 속속 나서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내일 새벽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약 9시간 동안 온라인 결제 서버 교체 작업을 진행한다. 작업 대상은 앱카드, 일반 결제, SMS 간편결제 등 자사 결제창을 통한 모든 온라인·간편 결제 서비스다.
롯데카드 측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서버를 교체한다"며 "작업 중에는 일부 서비스가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체는 롯데카드의 온라인 결제 서버가 최근 해킹 공격을 받아 고객 정보와 결제·카드 관련 데이터가 유출된 데 따른 조치다.
금융감독원 역시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롯데카드 피해자 보호 방안 및 재발 방지 대책 간담회'에서 "전체 서버 점검을 완료했고 노후 서버 교체와 보안 체계 정비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롯데카드의 서버 교체를 포함해 웹서비스 보안 강화와 EDR 시스템 구축 등을 내달 30일까지 단계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이와 별도로 지난 25일 개인정보처리방침 개정 사실도 공지했다. 개정 항목은 ▲개인정보 국외 이전 ▲개인정보 파기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 조치 등 총 8건으로, 국외 이전 거부 방법 추가와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인증 취득 현황 공개가 포함됐다.
롯데카드 측은 "이번 개정은 사이버 공격과 직접 관련이 없으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정기적으로 방침을 최신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카드는 이번 사고로 부정 사용이 우려되는 고객 28만명에 대해 카드 재발급을 진행 중이며, 다른 고객들에게도 비밀번호 변경과 해외 결제 차단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사태 이후 24일까지 탈회 고객은 약 8만명, 재발급 신청은 100만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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