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9.29 09:30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의장 자격으로 공개 토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2.0%로 3주째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2.0%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1.0%포인트 떨어졌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9월 첫째 주 56.0%를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4.1%로 전주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는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도 높은 관세 압박과 '선불' 발언 등 한미 관세협상 난항에 대한 시장 불안 및 부정적 경제외교 이슈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주 후반으로 갈수록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3%, 국민의힘이 38.3%로 집계됐다. 개혁신당은 3.4%, 조국혁신당 3.0%, 진보당 0.8%로 각각 나타났다. 기타 정당 2.1%, 무당층 9.1%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0.9%포인트 내렸고, 국민의힘은 0.3%포인트 떨어졌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5.6%포인트에서 5.0%포인트로 소폭 줄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추진 및 탄핵 시사',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개편 등 여당의 정국 주도 노선과 더불어 미국 관세 협상 난항 등 경제적 이슈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4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해석했다.

또 "국민의힘은 '대선 불복' 장외 투쟁이나 강경한 공세 노선이 20대, 학생, 진보층 등에서 지지율의 상당 폭 하락을 야기하며 젊은 층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8%,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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