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30 11:07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금융권이 혁신 산업 지원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AI 산업을 위한 원스톱 금융지원에 나섰고, 국민은행은 해외 QR결제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하나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협력해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디지털화했으며, 토스는 정부 정책과 연계한 신용회복 조회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리금융, 한국인공지능협회와 손잡고 AI산업 동반성장
우리금융지주는 한국인공지능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지원을 시작한다.
창업 기업에는 100% 보증비율과 보증료 지원이 포함된 보증서 대출을, 성장 단계 기업에는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우리PE자산운용을 통한 투자 펀드를 제공한다.
해외 진출 기업은 '우리 성장산업 수출입 패키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또한 유망 AI 기업에는 디노랩(DinnoLab) 우대 혜택을 부여하고 1년 동안 사무공간과 IR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금융 부문에서는 AI OCR·합성데이터 기업과 협업해 계열사별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적용하며, 금융 특화 AI 인증·교육 프로그램도 공동 개발한다.

◆국민은행 '스타뱅킹 해외결제 서비스' 필리핀 확대
국민은행이 해외 QR결제 서비스 지역을 필리핀까지 확대했다. 이번 조치로 필리핀 내 1000만 가맹점에서 KB스타뱅킹을 통한 QR결제가 가능해졌다. 기존 일본, 태국, 대만 등 11개국에 이어 필리핀까지 포함되며 고객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 서비스는 외화포인트를 사용해 현지 통화로 자동 결제되며 환율우대 100% 혜택과 수수료 절감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오는 11월 2일까지 필리핀 현지에서 첫 결제 고객에게 결제금액의 10%(최대 3만원)를 캐시백으로 지급한다.

◆하나은행, 신용보증기금과 비대면 기업금융 강화
하나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금융 환경 조성에 나섰다. 협약의 핵심은 '신속 사전검토 시스템' 구축으로, 대출 상담 단계에서 보증 진행 여부를 빠르게 확인해 자금 운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Easy-One 보증부 대출' 서비스를 운영해 대출 신청부터 약정,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대안평가시스템 기반의 '상거래 신용지수 연계 보증'도 도입했다.

◆토스 '신용회복 대상자 조회 서비스' 개시
토스는 정부의 신용회복 지원정책에 맞춰 본인이 지원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신용회복 대상자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용회복 지원조치는 올해 말까지 연체금을 전액 상환하면 최대 5년 동안 보관되는 연체 이력이 삭제되는 제도로, 약 370만 명이 대상이다. 이 중 257만7000여 명은 이미 상환을 완료해 신용회복이 이뤄졌다.
이용자는 토스 앱에서 '신용회복 대상자 조회'를 선택해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서비스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연동해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