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10.01 10:06
이행명(가운데) 명인제약 대표가 1일 명인제약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이행명(가운데) 명인제약 대표가 1일 명인제약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명인제약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첫날 공모가 두 배를 달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3분 기준 명인제약은 공모가(5만8000원) 대비 5만2000원(89.48%) 상승한 10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2만5000원까지 오르며 '따블'을 기록했다.

이가탄, 메이킨Q로 널리 알려진 명인제약은 국내 대표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전문 제약 기업이다. 명인제약은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 200여 종의 치료제를 확보했고, 그중 31종은 단독의약품으로 2년 연속 CNS 분야 1위를 달성하며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

명인제약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488.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범위(4만5000~5만8000원) 상단인 5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지난 18~19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58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청약 증거금으로 약 17조원을 끌어 모았다. 

명인제약은 IPO(기업공개)로 조달한 자금을 CNS 신약 '에베나마이드(Evenamide)' 연구개발과 팔탄1공장·발안2공장의 생산설비 증설에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발안2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펠렛 전용 생산공장으로 건립돼,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한 위탁생산(CDMO)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은 "이번 상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CNS 시장에서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입증하는 출발점"이라며 "펠렛 기반 CDMO 사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시켜 세계적인 CNS 전문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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