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0.01 16:03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3450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수출입 지표 호조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1.23포인트(0.91%) 상승한 3455.8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46포인트(0.57%) 오른 3444.06에 개장한 뒤 상승세를 타고 3450선에 안착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59억원, 22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85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387개, 하락한 종목은 477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50%, SK하이닉스가 3.60% 상승했다. 9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해 역대 최대 수준인 166억달러를 달성한 영향으로 보인다.
삼성바이로오직스와 삼성전자우는 각각 0.80%, 2.41%씩 올랐다. 이밖에 HD현대중공업(2.52%), KB금융(0.69%), 두산에너빌리티(3.03%)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0.72%, 네이버가 -5.21% 하락했다. 기아와 신한지주는 각각 -0.10%, -0.42%씩 미끄러졌다. 이밖에 삼성생명(-0.96%), 현대모비스(-1.01%), 한국전력(-1.39%)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방 정부의 셧다운 시기가 연준의 금리인하 재개 시기와 맞물리면서 통화 정책에 미치는 영향도 관심사로 떠올랐고, 경제와 고용의 부정적인 영향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면서 악재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의 9월 수출입 지표가 관세 우려에도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5포인트(0.40%) 오른 845.3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억원, 93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85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에서 넥틴-4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임상 연구결과를 처음 공개한다는 소식에 5.48% 상승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리노공업은 각각 2.81%, 2.33%씩 올랐다. 이밖에 케어젠(0.16%), 보로노이(1.42%), 실리콘투(3.49%)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0.35%, 펩트론이 -0.33% 하락했다. 에코프로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각각 -0.53%, -0.49%씩 미끄러졌다. 이밖에 파마리서치(-5.66%), HLB(-0.13%), 삼천당제약(-2.09%) 등도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0.3원 오른 1403.2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