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0.01 06:23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우려를 극복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82포인트(0.18%) 오른 4만6397.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7.25포인트(0.41%) 상승한 6688.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8.86포인트(0.30%) 높아진 2만2660.01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헬스케어(2.45%), 정보기술(0.86%), 산업(0.80%) 등은 상승한 반면, 에너지(-1.07%), 소비재 재량(-0.5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47%) 등은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연방 정부의 셧다운 우려를 극복하고 매수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민주당의 예산안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는 아마 셧다운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셧다운 가능성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역사적으로 셧다운은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드물었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공무원 대량 해고나 예상보다 셧다운이 오래 지속될 경우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셧다운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인다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75.8%로 반영했다.
대형 기술주 M7 종목 중 AI(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4.73달러(2.60%) 오른 186.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어위브가 메타 플랫폼스와 최대 142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파워 공급 계약을 체결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메타 플랫폼스에 GPU칩을 공급한다.
반면 메타는 전날보다 9.02달러(-1.21%) 하락한 734.38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0.65%) ▲테슬라(0.34%) ▲애플(0.08%) 등은 상승한 반면, ▲알파벳(-0.39%) ▲메타(-1.21%) 등의 주가는 나란히 하락 곡선을 그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54.71포인트(0.87%) 높아진 6369.82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92달러(-1.37%) 낮아진 66.17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1달러(-1.43%) 내린 62.54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99%) 높아진 16.28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0.90달러(0.80%) 오른 트레이온스당 3886.2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