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0.03 10:07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647개 정부 정보시스템 가운데 115개(17.7%)만 복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적극적인 예비비 투입을 통해 복구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오전 제9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가 정보시스템 복구의 골든타임"이라며 "비상한 각오로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국정자원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총 647개의 정보시스템 가운데 복구가 완료된 서비스는 115개다. 전날 낮 12시 기준 112 보다 3개가 늘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국정자원에는 공무원 220명과 관련 사업자 상주인원 약 570명, 기술지원·분진제거 전문인력 약 30명 등 800여명의 인원이 정부시스템 복구작업에 투입됐다.
또 전반적인 복구와 화재 피해가 컸던 7-1 전산실 시스템의 대구 센터 이전을 위해 대통령실과 재정당국이 논의하는 등 예비비 확보 절차에 착수했다.
윤 장관은 "전산망 장애 정상화까지 시간이 소요될 전망으로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주요 시스템을 선별해 이들에 대한 관리체계를 별도로 마련하겠다"며 "선별된 시스템에 대해서는 범정부적 관리 체계를 구축해 시스템별 대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 불편 사안에 대해 민원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해 비상체계를 계속 가동하고,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기간에 중대본 회의 개최 등 현장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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