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 여파에 3600선 밑으로 미끄러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10포인트(-1.50%) 낮아진 3556.50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52포인트(1.68%) 내린 3550.08에 개장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2%대 급락하며 3520선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시작 전 "지난주 금요일 미국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인상 및 미중 관세회담 취소 발언으로 폭락세를 연출했다"며 "국내증시도 미국증시의 폭락분을 반영하며 급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258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45억원, 89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2.91%) ▲SK하이닉스(-3.86%) ▲삼성바이오로직스(-0.39%) ▲삼성전자우(-2.9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8%) ▲KB금융(-0.80%) 등은 주가가 내리고 있는 반면, ▲두산에너빌리티(1.34%) ▲HD현대중공업(0.39%) ▲현대차(0.23%) 등은 주가가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3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3포인트(-1.02%) 내린 850.9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홀로 353억원을 순매도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8억원, 7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2.60%) ▲펩트론(-3.06%) ▲레인보우로보틱스(-2.43%) ▲리가켐바이오(-0.73%) ▲에이비엘바이오(-1.81%) ▲삼천당제약(-2.39%) 등은 하락 중이고, ▲에코프로비엠(0.98%) ▲에코프로(1.18%) ▲파마리서치(1.66%) ▲HLB(0.81%) 등은 상승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9.0원 오른 1430.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