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10.23 10:07

집값·환율 불안 영향…올해 금통위 한 차례 남아

한국은행. (사진=박성민 기자)
한국은행.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부동산 시장 불안 영향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회 연속 동결됐다.

한은은 2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연 2.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7월과 8월에 이어 10월에도 동결됐다. 이번 결과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만큼 금융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기준금리는 2023년 1월 3.50%에 도달한 뒤 지속 동결되다 작년 10월부터 인하가 시작됐다. 10월과 11월, 올해 2월, 5월까지 0.25%포인트씩 떨어져 2.50%가 됐다.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 추가 인하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다만 최근 서울 중심의 부동산 상승세와 이에 따른 가계부채 흐름, 미국발 변수에 따른 환율 불안 등이 겹치면서 한은이 금리 인하 시기를 조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회의는 11월 한 차례 남았다. 

시장도 정부가 9월과 10월 연달아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만큼 정책 공조 차원에서 한은이 동결을 선택할 것으로 봤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동성을 늘려 부동산에 불을 지피지 않겠다"며 동결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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