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11.04 15:31

제48차 국무회의 주재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무회의에서 "금융이 생산적 분야로 흘러야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것처럼, 보다 많은 인재들이 과학기술로 향해야 초혁신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며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정책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8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한 발이라도 앞서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인재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4대 과학기술원의 내년도 수시 모집 지원자가 올해에 비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바람직한 일로 보여진다"며 "특히 이들 학교는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다방면에 걸친 과감한 지원을 통해 이러한 흐름을 꾸준하게 이어나가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서 이공계로의 전과 허용 확대 같은 것부터 예산 지원 확대, 우수 교원 확충, 연구 교육 인프라 첨단화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정책을 적극 모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회를 향해 2026년도 예산안 통과를 위한 초당적 협력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경제 민생에 있어서도 국회와 정부가 손을 맞잡아야 한다"며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어서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당폭 웃돌았다. 어렵게 되살아나고 있는 경제 회복의 불씨를 더욱 크게 키워야 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첫 번째 예산안을 국회에 제안드렸다"며 "물 한 바가지를 아껴보겠다고 마른 펌프를 방치하면 가뭄에 고통만 길어진다. 지금은 재정을 마중물 삼아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할 때"라고 진단했다. 이어 "2026년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 대한민국 대전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국회의 초당적인 협력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며 "정부는 국회의 합리적 제안을 소중하게 경청해서 반영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난 한 주에 숨 가쁘게 이어졌던 정상외교 일정이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이번에 상당한 성과들이 있다. 힘들긴 했지만 우리 국민들께서도 아마 숨 죽이고 지켜보신 분들이 많았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생각보다 성공적으로 된 것 같다"며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김민석 총리 역할이 아주 컸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관계 부처 장관들도 다 애쓰셨고, 하다못해 현장에 계신 환경미화원, 해당 지방 정부들, 경찰, 기업인들, 언론인들 할 것 없이 온 국민이 정말로 헌신적으로 힘을 모은 덕분이다라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이제 시작"이라며 "자국의 이익을 지키려는 이 총성 없는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국제 사회 질서의 불확실성도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 "그럴수록 우리는 담대한 용기와 치밀한 준비, 하나 된 힘을 바탕으로 국익을 지키고 국력을 키워서 국민의 삶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되겠다"며 "관계 부처는 정상회담 후속 조치 이행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역할도 역시 중요하다"며 "국민의 삶과 국가의 장래가 달린 외교·안보 영역에 있어서만큼은 여야가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주시면 참으로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APEC 공로자와 관세 협상팀을 격려하며 표창을 준비하라고도 지시했다. 그는 "현장에서 보니까 정말로 다들 열심히들 하고 있던데 공로자들 애쓴 분들을 좀 찾아내서 격려하고 표창하는 것을 좀 준비해 주시면 좋겠다"며 "정상회담도 거의 같이 있었는데 우리 협상팀들 여러분들 정말 애쓰셨는데 협상팀들 실무자들도 표창할 방법을 한번 강구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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