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11.05 09:27

환율, 5.6원 오른 1443.5원…"수익성 높은 업종 분할 매수 대응해야"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종가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종가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역대급 불장에 조정기가 온 것일까. 코스피가 미국 인공지능(AI) 기술주에 대한 거품 우려에 3% 넘게 급락하며 4000선 아래로 추락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9.64포인트(-3.15%) 낮아진 3992.10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27포인트(-0.79%) 낮아진 4055.27에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우며 4100선, 4000선을 차례로 내줬다. 코스피가 4000선을 하회한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24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95억원, 2091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이 홀로 304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거래가 정지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림세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4.58%)와 SK하이닉스(-5.12%)가 큰 폭으로 하락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1.16%)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6.22%) ▲두산에너빌리티(-7.04%) ▲현대차(-2.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6%) ▲HD현대중공업(-5.64%) ▲KB금융(-0.16%) 등이 함께 파란불을 켰다. 

이날 개장 전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상 증시 분위기와 여론은 주가 흐름을 따라가는 만큼, 당분간 시장에서는 증시의 고밸류에이션, AI 주식들의 수익성을 우려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겠지만, 반도체 등 AI, 하드웨어, 하이퍼스케일러와 같이 실적과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 대응해 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전날보다 22.25포인트(-2.31%) 내린 905.2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홀로 807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7억원, 9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2.99%) ▲삼천당제약(0.41%) 등은 주가가 오르고 있는 반면 ▲알테오젠(-1.64%) ▲에코프로비엠(-0.37%) ▲에코프로(-1.36%) ▲레인보우로보틱스(-3.94%) ▲펩트론(-0.92%) ▲에이비엘바이오(-1.71%) ▲리가켐바이오(-0.95%) ▲파마리서치(-2.06%) 등의 주가가 동반 하락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5.6원 오른 1443.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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