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11.05 13:52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출시 3주년 세미나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출시 3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출시 3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효과적인 연금투자 방법을 소개하고 글로벌 자산배분을 활용한 연금 관리 전략을 제시했다.

5일 한투운용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출시 3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변화하는 은퇴 환경 속 연금 관리 전략과'TDF알아서ETF포커스' 펀드의 지난 3년간 성과 및 운용 노하우에 대해 다뤘다.

지난 2022년 10월 출시한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투자자의 은퇴 목표시점에 따라 자동으로 자산배분 비율을 조정하는 생애주기형 펀드다. 해당 펀드의 전날 기준 설정액은 5193억원, 순자산총액은 8115억원을 기록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TDF(타깃데이트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경제 성장의 과실을 시간의 변화를 통해 실현하는 것"이라며 "TDF는 오늘 같은 급락장에도 꾸준히 상승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테크 투자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세상의 변화 흐름에서 부를 창출하는 주도적인 기업에 투자하면 위기가 와도 다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희운 한투운용 솔루션본부 상무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출시 3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아현 기자)
박희운 한투운용 솔루션본부 상무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출시 3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아현 기자)

첫 번째 발표를 맡은 박희운 솔루션본부 전무는 '인출기 연금 투자 방법'을 주제로 안전한 인출 전략과 자산배분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박 전무는 "은퇴자금이 고갈되지 않고, 많이 꺼내 쓰고, 안정적으로 꺼내쓰는 3가지 전략을 잘 조합해야 한다"며 "어떻게 자산을 꺼내 쓰느냐에 따라서 은퇴 이후 전략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퇴자금을 모으는 축적기에 장기 투자와 복리 투자를 핵심요소로 꼽으며, 특히 복리 효과를 확실히 누릴 수 있는 투자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이후 인출기에는 초기에 시장 리스크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며, 장수와 인플레이션을 리스크 요인으로 짚었다. 

인출기 전략으로는 ▲고정금액 인출 ▲고정비율 인출 ▲가드레일전략 인출 ▲버켓 전략 등을 소개했다. 박 전무는 "유동적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성 있는 인출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무는 "포트폴리오 구성은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채권 100% 투자나 커버드콜 전략에 비해 고갈 시기를 늦추는 등 안정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강성수 한투운용 솔루션본부 상무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출시 3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아현 기자)
강성수 한투운용 솔루션본부 상무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출시 3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아현 기자)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부문 상무는 TDF 펀드의 지난 3년간 운용현황을 소개했다.

강 상무는 "TDF 펀드는 올해 들어 설정액은 188%, 순자산 총액이 232% 증가해 큰 규모의 자산 유입이 일어났다"며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TDF 펀드의 운용철학에 대해 "글로벌 분산투자와 장기·저비용 투자를 통해 위험조정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밸런스 조정을 통한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TDF의 운용 전략으로는 크로스 매칭 전략과 골든 그로스 전략을 소개했다. 강 상무는 "주식은 해외주식에, 채권은 국내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해외 채권은 환노출 시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성장주는 수익률이 좋지만 급락장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포트폴리오에 금 투자 비중을 늘려 이러한 리스크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퇴직연금에서 TDF ETF 퇴출 논란에 대한 질문에 박희운 전무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민간 경쟁을 통해 퇴직연금기구를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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