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11.10 09:45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묘 정전 하월대에서 종묘 앞 개발 관련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묘 정전 하월대에서 종묘 앞 개발 관련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정부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서 공식 의제로 채택된 '문화창조산업'의 동력을 마련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장관 직속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가 출범한다고 10일 밝혔다.

위원회는 문화예술 분야별 전문가 90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소설가 은희경이 맡는다. 은 위원장은 '새의 선물'과 '아내의 상자' 등으로 알려진 소설가로서, 임기는 1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문체부는 문화예술정책자문위를 ▲문학 ▲연극·뮤지컬 ▲클래식 음악·국악·무용 ▲미술 ▲대중음악 ▲영화·영상 ▲게임 ▲웹툰·애니메이션 ▲출판 등 9개 분야로 구성했다.

위원회는 ▲창작 기반 강화 ▲청년 예술인 지원 ▲문화창조 산업 생태계 토대 확립 등 문화예술 현자 의견을 신속히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활동한다. 이어 의제·분과별 수시 회의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필요시 전체회의를 열어 정책 수립 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지난달 1일 출범한 '대중문화교류위원회'와의 연계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 업계 전문가 중심의 문화예술정책자문위와 산업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중문화교류위가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은 위원장 외에 영화배우 이기영·이원종·김수로 등을 비롯해 ▲신춘수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장 ▲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대표 ▲정종민 CJ CGV 대표 ▲신대철 바른음원협동조합 이사장 ▲윤일상 작고가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등이 위원에 위촉됐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APEC 경주선언에 처음 명시된 '문화창조산업'은 토대와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결코 성장할 수 없다"며 "문화예술정책자문위가 대중문화교류위와 함께 문화예술 정책 소통을 위한 양대 플랫폼으로서 실질적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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