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11.13 10:10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하이브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뉴진스 멤버 5인 전원이 어도어에 복귀한다는 소식 덕분으로 보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분 기준 하이브는 전일 대비 1만6000원(5.50%) 높아진 30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하이브는 정규장 마감 후 애프터마켓에서 9% 가까이 급등한 뒤 이날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브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걸그룹 뉴진스의 완전체 복귀 기대감 덕분이다. 전날 뉴진스 멤버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은 지난해 11월 전속계약 해지 선언 이후 1년 만에 소속사 어도어에 복귀 의사를 밝혔다.

어도어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두 멤버는 가족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어도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어도어의 발표 이후 나머지 멤버인 민지, 하니, 다니엘도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어도어는 현재 진의를 파악 중이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와 마찰을 빚어 해임된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1심 선고에서 재판부는 "원고(어도어)와 피고(뉴진스) 사이 체결된 각 전속계약은 유효함을 확인한다"고 판결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37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단됐던 어도어의 핵심 IP 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며 "멤버 전체의 일정 및 계획 등에 관련된 회사 공식 입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내년부터 최소 멤버 2인에 대한 앨범·콘텐츠·투어 일정 재가동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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