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20 14:00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지식재산처와 금융위원회가 지식재산(IP) 금융을 생산적 금융의 핵심 축으로 공식화했다. 정부는 AI·양자·바이오 등 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 중요해진 만큼 IP 기반 금융시스템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식재산처와 금융위원회는 20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제7회 지식재산(IP) 금융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는 목성호 지식재산처 차장,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 은행·투자·보증기관 및 IP 평가기관 관계자 등 약 140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IP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정부는 최근 첨단산업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술 기반 기업의 자금조달이 산업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양 기관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으로 국내 IP 금융 규모는 이미 잔액 기준 10조원을 넘어섰다.
기조연설에서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은 '생산적 금융 시대에 IP금융이 갖는 전략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지역 거점 공공기관과 협업하는 'IP투자 모델' ▲특허 건수를 넘어 기업의 IP 전략까지 공시에 포함해야 한다는 ‘한국형 IP공시 활성화 전략’ 등이 소개됐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고착화된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의 3대 대전환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IP금융은 생산적 금융 전환의 핵심 과제로, 관계기관과 함께 시장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목성호 지식재산처 차장은 "지식재산 금융은 가장 생산적인 금융"이라며 "IP 기반 투자 생태계를 확립하고 첨단산업과 연계한 IP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금융권·평가기관·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